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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진달래 학폭 사과 공식입장 - 폭로글 전문 (+인스타)

by 정보77 2021. 2. 1.

진달래 학폭 공식입장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후 해당 사실을 인정한 트로트 가수 진달래가 31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하며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SNS로 사과문을 올린다며 학폭 폭로 당사자, 즉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심경을 드러냈다고 하네요.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직접 사과하고자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아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

 

"아울러 팬과 소속사 관계자, 미스트롯2 동료 등에게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 드린다."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

 

 

지난 1월 30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학폭 가해자 미스트롯2 나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진달래의 이니셜을 언급하였으며 20년전 학창시절 진달래로부터 폭행, 금품 갈취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폭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이에 다음날 오후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에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 후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은 반성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게 됩니다. 미스트롯2 에서는 하차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날 저녁 진달래도 사과 공식입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것입니다.

 

진달래(본명 김은지)는 1986년생(올해 나이 36세, 6월 8일생으로 만 나이로는 34세)으로 경북 울릉군 울릉도에서 태어났으며 유년 시절을 강원도 정선군에서 보낸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스트롯2 진달래 학폭 인정 사과문 전문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접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오랜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숙하겠습니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싶습니다.

다시 한 번 진달래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달래 학폭인정과 사과, 미스트롯2 하차까지 진행과정에서 소속사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대두되고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학폭 폭로글이 올라오자 소속사 티스타엔터는 공식 SNS를 통해 사실무근 허위유포자는 사이버수사대 수사요청을 통해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어드립니다. 라며 댓글을 달았던 것인데요.

 

초창기 성급한 대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이 조금 잘되나 싶은지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린다. 피로도가 쌓이며 경연에 영향을 줄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폭로글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 후에 영혼을 털어도 터는게 맞지 않겠냐, 피해자는 용기를 내어 밝힌 것일수도 있는데..와 같은 댓글 반응이 대부분 올라오면서 조금 경솔했던 초기 대응에도 비판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악플을 달아서는 안되지만 학폭 폭로글 내용의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게 되면서 악플 강경대응에 대한 입장도 무색해지고 말았네요.

 

뒤늦게라도 티스타엔터 소속사에서는 학폭논란의 일부 사실 인정과 공식 사과문 그에 따른 대응들을 내놓으면서  진달래의 잘못 인정과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못햇던 점과 악플러인줄알고 신중하지 못한 댓글로 대응한점도 사과한 상태입니다.

 

진달래 학폭 폭로글 내용 전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용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글이 삭제된 상태로 보이나 SNS상에 내용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여전히 학폭 폭로글과 진달래의 학폭인정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듯 하네요.

 

 

 

더보기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인사를 똑바로 안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분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없이 맞은날도 수두룩 했습니다.

처음에 맞았을 때 귀에서 들리던 '삐-'소리는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처음엔 주로 얼굴만 때렸어요.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고 멍이 들자 어느날 부터는 얼굴 때리면 티 난다고 몸을 때리기 시작했어요

또 그 시절 하늘색풍선 그룹 가수의 패션이 유행이었는데 그들이 신고 다니던 황토색워커 같은 신발이 있었어요

공원으로 불러내 황토색 워커 발바닥이 아닌 앞 모서리쪽으로 새가슴뼈 있는 곳을 차고 머리도 차고 주먹쥐고 업드려뻗쳐를 시켜놓고 그상태로 발로 배를 걷어 차기도 했습니다.

그 날 가슴뼈를 맞고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지던 그 기억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때리다가 누군가 지나가면 갑자기 옷에 흙을 털라고 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웃으라고 협박했어요



또 한 날은 교회 뒷골목에서 폭행을 하다 복부를 집어 찼고 그걸 옆에서 보던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발로 배를 집어찼어요.

소란이 있자 동네 주민이 너네 거기서 뭐하냐고 소리치면 장소를 옮겨서 계속 때리기도 했습니다.

수시로 불러서 때려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한달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맞았습니다.



정강이뼈에 멍이 들면 몇 주를 가기도 하고 얼굴에 멍이 자주 들고 해서 학교에 알려지게 되니까 가해자 무리들은 교실로 찾아와 "너네 그렇게 아프면 이거 처먹어"라고 하며 게보린을 던지며 악을 질렀습니다.

그 이후로는 맞아도 학교에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폭행외에도 그당시 언니동생하자며 기념일이라고 자신이 필요한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 당시 폐허로 있던 어느 유치원으로 불러서 때리고 고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미 5마리를 잡아오라고하고 못 잡아오면 때리고 놀이터에 있는 뱅뱅이를 토할때까지 태우기도 하고 미끄럼틀 위에서 장기자랑을 시켜 탈락하면 회초리로 때리기도 했어요 .또 통마늘을 억지로 먹이기도 했습니다.



쉬는시간마다 자신들이 먹고싶은거를 적어서 던지고 가며 다음 쉬는 시간까지 가져오라 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는 2~4만원의 돈과 함께 옷도 빌려 갔고 돌려주지 않은 옷도 수두룩합니다. 없으면 구해오라고 하고 구하지 못하면 욕을 했습니다.



kbs 아침ㅁㄷ에 나와서 중학생 때부터 알바를 했다고 했는데 저희 돈을 뺏아간 것을 알바라고 하는 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희에게 돈이며 옷이며 가방이며 신발이며 안 뺐어 간 게 없어요.

이 모든 행위의 가해자 중 한명이었는데 저렇게 방송에 버젓이 나온다는 게 너무 뻔뻔합니다!!



20년전 일이라 그냥 잊고 살자 생각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난 후 그 당시의 꿈을꿨습니다. 그 언니들에게 둘러싸인 꿈은 여전히 공포였고 꿈인 걸 알았지만 가위에 눌려 깨어나지못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꿈에서 깨서 오열했습니다.

한 사람은 20년전의 일들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 나오고 그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속상합니다.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에 힘을 주는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립니다.



저의 학창시절은 지옥같았습니다. 하루하루 눈뜨기 싫었고 학교가기가 무서웠습니다.

그 당시 한반밖에 없는 작은 동네에서 선배는 하늘같은 존재였고 신고는 커녕 전학은 꿈도 못꿨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며 살아야하는건줄 알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때 아무말 못하고 당하기만 하던 때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과 달라진 게 없어서 너무 화가 나지만 가만히 있으면 홧병이 날 것만 같아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미스트롯2 출연 이후 실력 외모 이미지 모두 좋아서 인기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던 찰나였기에 이번 학폭 논란이 사실로 밝혀진것이 팬들에게도 실망을 주었고 여러 부분에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피해자의 마음고생 역시 안쓰럽습니다.

 

 

진달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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